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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UIUX스쿨/앱 UXUI 분석

KREAM UX·UI에 숨 참고 deep dive 해보았습니다

by 버걍 2022. 11. 12.

평소에 나이키 조던, 덩크 등 신발에 관심이 많아서 크림과 솔드아웃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데요. 한정판 거래앱인 KREAM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고자 합니다. 숨 참고 deep dive..!🤿💦

 

 

1. KREAM은 어떤 서비스일까?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손자회사이며 스니커즈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최근에는 명품, 의류, 전자기기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익명으로 한정판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죠. 이를 이용하여 일명 '리셀테크'에 뛰어드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자체 검수센터로 신뢰성을 확보하여 사람들이 사기 의심없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크림 공식 홈페이지에 '한정판 거래는 왜 KREAM?'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서비스 안내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크림에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KREAM]에서 에어조던1을 사고 파는 가장 힙한 방법'이라는 영상인데, 크림을 통해 신발을 사고 파는 과정에 대해 재미있고 빠르게 이해하기가 좋게 제작됐습니다.

 

[KREAM]에서 에어조던1을 사고 파는 가장 힙한 방법

 

KREAM의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크림은 신발, 명품, 의류 등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DI의 조사에 의하면 크림의 주요 고객은 대다수가 20대 남성이라고 합니다!



2. KREAM의 화면 구성은 어떻게 돼있을까?

1) HOME - 투데이

홈에는 투데이와 발매정보 페이지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선 홈의 투데이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죠. 투데이의 제일 상단에는 이벤트/광고가 있고, 그 밑에는 카테고리, 발매상품, 추천 브랜드, 인기 상품, Style Picks! 등의 순서로 나열되고 있습니다. 더 아래의 영역에는 ‘겨울에 꼭 필요한 울’, ‘지금 입기 좋은 아우터’, ‘특별한 나만의 인테리어’ 등 상황별로, 제품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다양하게 탐색하고 같은 분류군에 있는 상품들은 좌우로 스크롤해서 볼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크림에서 자주 보는 페이지는 아니라서 이 페이지가 홈화면에 있는 것이 아쉽지만 다소 복잡한 데이터들을 잘 정리해놓은 것 같습니다.

 

2) HOME - 발매정보

홈의 발매정보에서는 한정판 신발을 드로우 응모 신청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갖고 싶은 신발이 있어서 응모를 하고 싶은 사람이나 신발을 정가에 사서 리셀테크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겠죠. 상단에서 ‘오늘 응모’, ‘Jodan’, ‘Nike’, ‘New Balance’ 등이 칩으로 분류되어있어서 원하는 신발의 드로우 정보만 얻을 수도 있습니다.

 

3) SHOP

크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SHOP 탭에서는 해당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상품/브랜드 카테고리에 패딩, 머플러, UGG를 앞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띄네요!⛄️🧣 또 눈에 띄는 것이 필터링 기능에 프리미엄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가의 프리미엄라인을 먼저 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것 같네요. 신발에서 명품으로까지 확장한 것도, 프리미엄순으로 보기를 넣은 것도 어쩌면 크림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가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SHOP - 상품 상세페이지

특정 상품을 클릭하는 페이지입니다. 깔끔하게 누끼가 따져있는 사진이 있고 그 아래로 사이즈 선택, 가격, 상품 정보,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세에서는 상품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희망하는 가격과 체결된 거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쉽게 시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에서는 크림 유저들이 착용하고 찍어서 올린 사진들을 볼 수 있고 마지막에는 관련된 유튜브 영상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세와 스타일을 가장 많이 보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정되어 있는 하단바에서는 저장을 할 수도 있고 구매와 판매로 나뉘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빨간색으로 판매는 초록색으로 분류하여 표기한 것도 인상적이네요. 발 사이즈에 따라 관심상품 추가가 가능하고, 해당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구매했던 가격을 적어 추가 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5) 상품 구매하기

상품 구매하기는 ‘5-1) 일반배송 - 구매 입찰하기’, ‘5-2) 일반배송 - 즉시 구매하기’, ‘5-3) 빠른배송’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세 플로우 모두 [사이즈 선택] - [구매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배송/결제]의 단계를 거치지만 특징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5-1) 일반배송 - 구매 입찰하기’과 ‘5-2) 일반배송 - 즉시 구매하기’에서는 [사이즈 선택] - [구매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후에 [구매 입찰 or 즉시 구매] 단계를 추가적으로 거치고 [배송/결제] 단계의 결제 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5-1) 일반배송 - 구매 입찰하기’에서는 원하는 구매가격을 올리고 그 가격에 판매하고 싶은 사용자가 생기면 자동으로 입찰되고 배송되기 때문에 계좌 간편결제로만 결제등록이 가능합니다.

 

‘5-2) 일반배송 - 즉시 구매하기’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한데 계좌 간편결제를 선택했을 때보다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 했을 때 수수료가 두 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설명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의아했습니다. 또한 수수료 옆에 ? 아이콘을 클릭하면 수수료를 떼는 이유와 몇 %를 떼는지 알려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거래 중개 등 제반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됩니다.’라는 문구만 남겨두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방향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6) 상품 판매하기

상품 판매하기는 ‘6-1) 일반판매 - 판매 입찰하기', ‘6-2) 일반판매 - 즉시 판매하기', ‘6-3 보관 판매'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6-1) 일반판매 - 판매 입찰하기', ‘6-2) 일반판매 - 즉시 판매하기'는 [사이즈 선택] - [판매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판매 입찰 or 즉시 판매] - [주문/정산]의 동일한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과정은 언뜻보면 비슷해보이지만 ‘6-1) 일반판매 - 판매 입찰하기'은 원하는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입찰이 이루어지면 크림에 상품을 배송시키고, ‘6-2) 일반판매 - 즉시 판매하기'는 현재 구매 입찰을 올린 사람들 중 가장 비싼 가격 순으로 바로 입찰이 이루어집니다.

‘6-3) 보관 판매’은 [사이즈 선택] - [보관 신청시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보관 신청(사이즈 및 수량 선택)] - [신청 내역]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3) 보관 신청’에 대해 모르는 사용자를 위해 상단에 도움말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6-1) 일반판매 - 판매 입찰하기' 하는 것이랑 뭐가 다르냐? 보관 판매의 장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현재는 검수비가 무료이고
2. 리셀테크를 하는 판매할 물건이 많은 사용자가 합배송을 통해 배송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고
3. 집에 많은 물건들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공간을 대여한다는 개념에서 효율적이고
4. 거래 체결 시 바로 정산이 되어서 빠르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초반에는 검수비, 수수료, 배송비 무료였다가 현재는 모두 판매자/구매자 부담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나중에 보관 판매도 이용자가 많아지면 유료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7) MY - 내 쇼핑

MY에는 내 쇼핑과 내 프로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선 내 쇼핑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내 쇼핑에서는 보유 포인트, 관심 상품, 보관 판매내역, 구매 내역, 판매 내역, 보유 상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매 내역과 판매 내역에서는 진행상황을 볼 수 있고 보유 상품에서는 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을 등록하여 주식처럼 평가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신발, 의류 등을 통해 구매한 가격보다 높은 돈을 받아 수입을 낼 수 있고 그에 따라 평가금액을 명시해놓은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8) MY - 내 프로필

MY의 내 프로필에서는 인스타그램처럼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고 피드에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주로 크림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위주로 패션사진을 올리고 태그를 합니다.

 

9) 알림

알림에서는 쇼핑과 활동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쇼핑에서는 내가 저장해놓은 특정 상품의 특정 사이즈에 대해 새로운 즉시 구매가를 알려줍니다. 활동에서는 내 프로필 팔로우, 내가 올린 사진에 대한 좋아요와 댓글, 그리고 내가 문의한 것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10) STYLE

스타일에서는 사람들이 본인의 프로필에 올린 패션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 속에서 착용한 신발, 의류 등의 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상품의 상세페이지로 이동하여 시세 확인과 구매/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한정판 상품을 중개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더 많은 거래를 이끌어내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주기적으로 #OO챌린지를 열어 좋아요 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도 주어 참여도가 높은 편입니다.

 

11) WATCH

WATCH에서는 크림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영상을 클릭하면 ‘유튜브로 열기’ 버튼를 통해 유튜브 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 동영상 속 관련 상품’을 통해 판매/구매 상세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개선점은 무엇이 있을까?

1) 진입화면이 예전처럼 SHOP이었으면!

예전에는 진입화면이 SHOP 페이지이어서 바로 상품을 탐색했는데 지금은 진입화면이 HOME - 투데이로 설정되어 이벤트/광고와 상황별, 제품별 제품추천이 나와서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진입화면이 바뀐 후 헤맸던 경험이 있거든요. 크림 사용자의 대부분이 메인 서비스인 SHOP 페이지에서 상품 탐색 후 구매와 판매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진입화면을 SHOP 페이지로 하고 현재 HOME - 투데이는 ‘투데이'로 탭 이름을 변경해서 부가적인 느낌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수수료 관련해서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줬으면!

‘5-2) 일반배송 - 즉시 구매하기’에서 [배송/결제] 단계에서 계좌 간편결제일 때와 일반결제일 때의 수수료 가격이 달랐음에도 아무런 표시가 안 되어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졌는데요. 수수료를 내고 구매(혹은 판매)를 하더라도 알고 했을 때와 모르고 했을 때의 차이는 엄청나지 않나요? 그래서 계좌 간편결제 옆에 ‘수수료 할인’이라는 플래그를 다는 시안A와 ‘계좌 간편결제로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과 수수료 할인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넣는 시안B를 솔루션을 제시해보았습니다!

 

 

또한 수수료 옆에 물음표를 누르면 어떤한 사유로 몇 퍼센트의 수수료를 뗀다는 말이 아닌 단지 ‘거래 중개 등 제반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됩니다.’라고 되어있는 것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거래 중개 등의 사유로 구매금액의 3% 수수료가 포함됩니다.’ 라는 문구로 대체하여 넣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초록색의 체크 아이콘 대신에 물음표 아이콘과 일관되도록 느낌표 아이콘을 넣어보았습니다.

 

 

 

4. KREAM 앱 분석을 마치며

앱의 부분적인 것을 보고 부분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하나의 앱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고민하며 들여다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림 앱 분석을 통해 크림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디자인했는지 살펴보면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KREAM의 진입화면이 바뀌고 나서 UI 플로우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는데 (개선되면 좋겠지만..) 이렇게 분석을 해보니 또 편해졌습니다🤣 아무튼.. 앱 분석을 끝내니 무언가 마스터한 기분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근거있는 디자인'의 측면에서 한층 성장한 기부니가 듭니다! 과제를 위한 과제가 아닌 학습을 위한 과제로 열심히 했습니다🤓 동시에 UIUX디자이너로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앱 분석을 꾸준히 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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