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제로베이스 UIUX디자인스쿨 8기를 수료했다. 제로베이스 종강한지 2개월이 지나고 아직 취준 중이다. 시작을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써보는 솔직한 완주 후기.
🙂 제로베이스 UIUX스쿨의 좋았던 점
1. 현직에 계신 멘토님께 포트폴리오 1:1 피드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제로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은 현직에 계신 멘토님께 받는 피드백이었다. 2개월 동안은 매주 과제를 하고 서면으로 피드백을 받는다. 그리고 2개월 후에는 과제에서 받은 점수를 반영해서 포트폴리오 반에 입과하여 화상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혼자 하다 보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피드백을 통해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인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유명한 IT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라이브세션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제로베이스에서 주최해서 열리는 세션에는 빠짐없이 참여했다. 당근마켓, 토스, 여기어때, 배달의 민족 등 라이브세션에 참여했다. (이분들은 초청 강사이고 멘토는 아니다.) 라이브세션에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디테일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 제로베이스 UIUX스쿨의 아쉬운 점
1. 제로베이스에서 내주는 포트폴리오 과제가 완전한 정답은 아니다.
UIUX디자인 분야는 특히나 모든 것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포트폴리오 과제를 하다 보니 내 프로젝트에는 필요 없는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퍼소나, 저니맵 등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제외했다. 단순히 멋있어 보이려고 넣는 형식적인 과정은 스스로 판단해서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홍보 시에는 연계 기업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큰 메리트는 느끼지 못했다.
연계 기업이 있다고 해서 제로베이스 4개월 과정만 잘 완주하면 자연스럽게 취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연계 기회는 잘 없다. 제로베이스 측에서 공고를 공유해주는 식의 도움은 주지만, 개인적으로 지원하고 부딪쳐야 하는 것을 알고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3. 제로베이스 팀 프로젝트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처음 두 달의 기간 내에 팀 프로젝트가 두 번이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한 결과물을 포트폴리오에 넣지는 않는다. 포트폴리오는 나중 두 달의 기간 내에 두 번의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아쉬웠던 부분은 각자 쏟을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다르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직장에 다니시거나 알바를 하고 계셔서 시간을 맞추는 것도 어려웠고, 어렵게 맞춘 시간에서도 다음날을 위해서 빨리하고 끝내자는 팀원분들이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풀타임을 다 쓸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거나 이를 고려한 팀을 짜주면 좋겠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다른 사람과 협업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제로베이스 팀 프로젝트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취지는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아서 정말 아쉬웠다. 다 모르는 상태에서 같이 하려니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간다. 제로베이스에서 PM, PO, 개발자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과 협업해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으면 취업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4. 동기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없다.
서로 모르는 점을 공유하고 해결하며 함께 배워나가면 좋을 텐데.. 동기들과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없어서 아쉬웠다. 아마 포트폴리오 반에 들어가려면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서로 정보 공유를 잘 안 하는 것 같았다. 동기들이 서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
👩🏻💻 제로베이스 UIUX스쿨에서 내가 한 노력
1.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주 업무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온전히 제로베이스에 투자했다.
4개월 동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로베이스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친구 만나고 싶어도, 여행가고 싶어도 참으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제로베이스에 쏟았다. 잠도 포기하고 과제에 몰두한 날도 정말 많았다. 그 결과, 과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포트폴리오 최우수수강생으로 선정되어 만족스러운 포트폴리오를 얻을 수 있었다. 대충 적당히 시간써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다. 각오를 하고 입과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제로베이스에서 주최하는 모든 이벤트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과제, 라이브세션, 커리어서비스, 오프라인 종강회까지 제로베이스의 모든 이벤트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제로베이스에서 짜놓은 스케줄이 빡빡해도 무조건 기간내에 제출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했다. 비싼 수강료를 지불했는데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얻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3. 거의 매일 블로그에 공부한 것을 기록했다.
기업에서도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블로그 링크를 걸어두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고 뽑기도 한다고 해서 블로그를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생 때 했던 고민들이나 성장이 생각이 안 나는 아쉬움이 있어서 나의 성장 기록을 위해 더 열심히 작성했다. 오늘 내가 배운 것에 대해서 블로그에 작성하면서 한 번 더 정리도 되고,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또 공부를 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 해당 기간 내에 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알 수 있어서 나중에도 스스로 동기부여하기에 좋은 자료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 작은 배움들이 쌓여서 큰 배움이 된다는 것을 믿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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